(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오리온은 수도권 거래처를 대상으로 해충을 유인해 포집하는 '페로몬트랩'을 무상 배포하고, 전국 영업소에 저온 보관 구역을 마련하는 등 여름철 품질안전 관리를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오리온은 "연일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하고자 물류·유통 단계의 식품안전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려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우선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에 산란활동을 하는 화랑곡나방 피해를 줄이고자 지난달부터 두 달에 걸쳐 서울과 경기 지역 2천198개 중소형 슈퍼마켓에 페로몬트랩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화랑곡나방 유충은 강력한 턱으로 비닐은 물론, 플라스틱 용기까지 뚫고 들어가 식품에 해를 끼쳐 업계 경계 1순위로 알려졌다.
오리온은 "페로몬트랩으로 과자뿐 아니라 라면과 곡물류 피해도 함께 막을 수 있고, 거래처 점주들의 제품 관리도 지원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낸다"고 기대했다.
오리온은 또 전국 영업소 제품 창고에 '저온 보관 구역'을 따로 마련해 온도에 민감한 젤리, 초콜릿, 파이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외부 온도가 40도 가까이 올라가도 최적의 온·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
오리온은 "냉동·냉장 식품이 아닌 과자류 보관을 위해 온도 조절 시설을 갖추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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