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에 욕설·막말 일삼고 제멋대로 휴가 간 교장 중징계

입력 2018-07-31 11:16  

교사에 욕설·막말 일삼고 제멋대로 휴가 간 교장 중징계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교사들에게 욕설과 막말을 일삼고 제멋대로 휴가와 연수를 간 교장이 중징계를 받게 됐다.
31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5년 9월 도내 한 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A 씨는 이 학교 분교 B 교사에게 "왜 학생들을 데리고 부임 인사를 오지 않았느냐"며 욕설을 퍼부었다.
A 교장은 B 교사가 보기 싫다며 이듬해 2월까지 분교를 한 차례도 찾지 않았다.
2016년 6월에는 C 교사에게 학교 관사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이유로 욕을 했다.
직원회의에서 교사와 교감에게 수차례에 걸쳐 막말을 하기도 했다.
A 교장은 2018년 2월까지 2년 반 동안 교장으로 일하면서 13차례나 상급 기관의 승인을 받지 않고 병가와 공가를 쓰기도 했다.
연수를 11차례, 28일간 멋대로 하고 8차례나 출장 중 근무지를 이탈한 사실도 적발됐다.
전북교육청은 A 교장이 직장 이탈 금지와 품위 유지의 의무 등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인사위원회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doin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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