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취임 후 주요 금융정책

입력 2018-07-3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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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취임 후 주요 금융정책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은행은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장기금리 목표를 0% 정도로 유지하되 경제 및 물가사정 등에 따라 상하로 어느 정도 변동할 수 있도록 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이는 사실상 장기금리 상승을 허용하겠다는 의미로 현지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해석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 취임 직후인 2013년 4월부터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해 시장에 자금을 대량 공급하는 금융완화 및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실시했지만 2% 물가상승은 요원한 상태다.
이번 장기금리 상승 허용은 5년 넘게 지속한 금융완화 및 마이너스 금리로 금융기관의 경영난 등 부작용을 완화하려는 측면이 있다.
다음은 구로다 총재 취임 이후 일본은행의 주요 금융 정책.
▲ 2013년 3월 20일 = 구로다 총재 취임.
▲ " 4월 4일 = 2% 물가상승 목표를 2년 정도 걸쳐 달성하겠다며 대규모 금융완화 도입.
▲ 2014년 10월 31일 = 장기국채 매입액을 연 50조엔에서 80조엔으로 증액하는 추가 금융완화 결정.
▲ 2015년 4월 30일 = 물가목표 달성시기를 2016년 전반기로 연기. 당초 제시했던 2년 정도에 달성하겠다던 목표를 사실상 포기.
▲ 2016년 1월 29일 = 마이너스 금리(-0.1%) 정책 도입 결정.
▲ 2016년 7월 29일 =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액을 연 6조엔으로 증액하는 추가 완화 결정.
▲ 2016년 9월 21일 = 금융정책틀 변경 결정. 기존 자금공급량 목표에서 장기금리 목표로 변경. 장기금리를 0% 정도로 유지하도록 국채를 매입.
▲ 2017년 7월 20일 = 물가목표 달성시기를 2019년께로 연기. 연기는 6번째.
▲ 2018년 4월 9일 = 구로다 일은 총재 재선출.
▲ " 4월 27일 = 경제·물가정세 전망(전망리포트)에서 물가 2% 상승 목표 달성 전망 시기를 삭제.
▲ " 7월 31일 = 장기금리 상승을 허용.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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