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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폭염 탓에 전국 각지의 여름축제를 찾는 발길이 줄어 축제 흥행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비상이 걸렸으나 강원 화천군이 지역 상품권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화천군은 2006년 산천어축제를 시작으로 지역 모든 축제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체험료의 절반을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고 있다.
지역 상품권을 축제에 접목한 건 화천군이 처음이다.
지난 28일 개막한 쪽배축제에서도 관광객들은 수상 자전거, 카약, 카누 등 수상 프로그램 이용료 1만원 중 5천원을 상품권으로 돌려받고 있다.
붕어섬 야외 물놀이장과 키드 존은 입장료 5천원 중 절반이 넘는 3천을 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다.
평상촌은 종일권 3만원을 사면 1만원이 돌아온다.
여기에 어린이 물놀이터와 미니 자동차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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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은 화천지역 모든 업소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식사, 주유, 숙박은 물론 편의점 결제까지 가능해 축제 기간 풀리는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화천군은 상품권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축제 프로그램뿐 아니라 한국수력원자력 화천발전소가 후원하는 산천호(용선) 경주대회 상금 전액을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다.
쪽배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미니 창작쪽배 콘테스트' 상금 절반도 화천사랑상품권이 대체한다.
군에 따르면 지난 30일까지 쪽배축제장에서 1만9천241명이 3천100여만원을 프로그램 이용료로 썼고, 이 중 절반은 상품권으로 풀렸다.
최문순 군수는 "축제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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