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문부과학성은 해양 쓰레기 중 하나인 '미세 플라스틱'의 양과 재질을 인공지능(AI) 등으로 자동 계측하고 분석하는 새로운 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3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올해부터 2022년도까지 5년간 이러한 장치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개발은 해양연구개발기구와 기업 등이 문부과학성 위탁을 받아 이번 여름에 설계에 착수한 뒤 2021년도에 실증실험을 실시하고 2022년도에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미세 플라스틱은 길이 5㎜ 이하의 플라스틱 조각으로, 바다뿐만 아니라 어패류 내에서 발견되지만 크기가 작아 발견하는 데 시간이 걸려 오염 실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정부가 개발을 추진하는 장치는 바닷물에 특수한 빛을 쏘여 반사한 빛의 파장과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자료를 바탕으로 미세 플라스틱의 재질과 크기, 형태, 양을 자동으로 조사하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 이때 분석은 AI가 맡는다.
새로운 장치는 관측선에 탑재할 수 있고 항해 중인 선박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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