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북한이 평양 인근 무기공장에서 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만들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워싱턴포스트가 미국 정보당국을 인용해 북한이 평양 외곽의 한 대형 무기공장에서 액체연료를 쓰는 ICBM을 제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이러한 입장을 표명했다.
겅 대변인은 "관련 상황은 아는 바 없다"면서 "중국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은 일관되며 최근 한반도 정세는 양호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관국들은 함께 노력하고 이런 추세를 유지하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북미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달성한 공동 인식을 실천하고 계속해서 같은 방향으로 가서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마땅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이터통신도 익명의 미 정부 고위관료를 인용해 미국의 정찰위성이 지난해 ICBM을 생산했던 북한 공장에서 새로운 움직임, 즉 시설 안팎으로 차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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