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관영매체 "3국 러시아 소치서 만나 결정" 보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 정부군의 내전 승리를 지원한 러시아, 이란과 반군 후원국인 터키가 시리아와 반정부 진영 사이 죄수 교환에 합의했다.
러시아·이란·터키는 30일(소치 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만나 이 같은 합의를 도출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소치 회의는 31일 개막하는 제10차 아스타나 회의를 앞두고 사전 협의를 위해 열렸다.
아스타나 회의는 유엔 주도의 협상과 별개로 '승전국' 러시아 주도로 시리아 사태 해결을 논의하는 협상장이다.
시리아내전이 아사드 정권의 승리로 굳어지며 제네바 회의의 동력이 거의 상실된 반면에 아스타나 회의에서는 긴장완화지대 운영 등 주요한 의사결정이 도출, 이행됐다.
유엔의 시리아 회의는 사실상 러시아·이란·터키가 합의한 사항을 추인해주는 역할로 전락했다.
최근 러시아는 시리아정부와 반정부 세력, 부족 대표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헌법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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