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법무부는 31일 제3차 국적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케냐 출신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30)씨 등 5명을 우수인재 특별귀화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에루페씨의 경우 지난 4월 2차 국적심의위에서 금지약물 복용 징계 이력 등을 이유로 심의가 보류됐으나, 2012년 도핑 이력에 대한 국제육상경기연맹의 제재 기간(2년)이 지났고 대표팀 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 점이 고려돼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에루페씨가 선정된 체육 분야를 비롯해 반도체 공정 장비, 교통물류 공학, 이동통신 중계기, 독일음악 등 5개 분야에서 총 5명을 우수인재로 선정했다.
우수인재 특별귀화는 과학, 경제, 문화, 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우수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별해 한국 국적을 부여하는 제도다. 2011년 제도 도입 이후 128명이 우수인재로 선정돼 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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