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방문경기서 3-1 승리…박병호 전 구단 상대 홈런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를 제물로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4번 타자 박병호의 결승 솔로 홈런과 선발투수 최원태의 호투로 SK를 3-1로 물리쳤다.
최근 4연패를 당해 6위까지 미끄러진 넥센은 이날 승리로 시즌 50승(55패)째를 수확하고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놓았다.
1회초 2사 1, 2루에서 고종욱의 우전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넥센은 2회말 2사 1, 2루에서 김성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자 박병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4회초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SK 선발투수 앙헬 산체스의 5구째 시속 155㎞의 속구를 받아쳐 비거리 130m의 중월 결승 아치를 그렸다.
박병호의 올 시즌 26호 홈런. 아울러 박병호는 이 한방으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때린 올 시즌 9번째 선수가 됐다.
넥센은 7회초 임병욱의 안타와 SK 1루수 제이미 로맥의 실책을 엮은 2사 1, 2루 기회에서 이정후가 좌전안타를 쳐 추가 득점하고 한발짝 더 달아났다.
올 시즌 리그 토종 투수 중 승수가 가장 많은 최원태는 6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3개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으며 1실점만 하는 호투로 13승(7패)째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13승 2패)과 다승 부문 공동 2위다. SK를 상대로는 통산 6경기에서 패배 없이 4승째를 챙겼다.
7회부터 넥센 마운드는 오주원, 이보근, 김상수가 실점 없이 1이닝씩 지켰다. 김상수는 시즌 10세이브(1승 2패)째를 거뒀다.
반면 SK 산체스는 6⅔이닝을 3실점(2자책)으로 막으며 제 몫을 했으나 팀 타선이 9회까지 3안타로 침묵하는 바람에 시즌 4패(8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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