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스위스 취리히 경찰이 경찰견에게 특수 제작 신발을 신겨 야외 작전에 투입하고 있다고 일간 노이에취르허차이퉁 등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유럽 전역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연일 아스팔트가 뜨거워지자 경찰견들의 발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취리히 경찰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햇빛 속에서 아스팔트를 걸어야 할 때 큰 개는 신발을 신기고 작은 개는 주인이 들고 걷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으면 아스팔트는 표면적은 50∼55도까지 상승한다.
취리히 경찰은 사람이 아스팔트에 손을 대보고 5초 이상 참기가 어렵다면 개에게도 신발을 신기는 게 낫다고 전했다.
취리히 경찰은 dpa 통신에 "한여름에는 경찰견에게 신발을 신겨왔기 때문에 개들도 익숙하다"며 "유리조각 등이 있는 곳에 수색을 나갈 때도 신발을 신기고 마약 탐지 때 차 시트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사용한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대형견들을 위해 제작한 신발들이 종종 사용된다. 독일 경찰도 야외 훈련 때 경찰견의 발바닥을 보호하기 위해 신발을 신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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