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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경북 전역에서 모처럼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1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경북 포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섭씨 24.7도로 열대야 기준(25도)을 넘기지 못했다.
이에 따라 포항 지역 열대야 현상은 '19일 연속'에서 멈췄다.
또 대구 24.0도, 안동 23.3도, 경주·구미 23.1도, 봉화 19.2도 등으로 열대야 현상은 한 곳도 없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단 한 곳도 없었던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로는 처음이다.
기상 당국이 1973년 열대야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대구에서는 2001년, 경북 포항에서는 1994년에 각각 21일간 연속 열대야가 발생한 것이 역대 최장 기록이다. 전국적으로는 2013년 제주 서귀포시 성산면 일대에서 49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난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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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지청은 그러나 이날 낮 군위와 의성의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치솟고 대구와 안동 37도, 포항 33도, 울진 32도 등으로 대구·경북 전역에서 평년보다 4∼6도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 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성규 예보관은 "현재 울릉도, 독도를 제외한 대구·경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고 당분간 비 소식도 없다"면서 온열질환과 농·수·축산물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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