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가 폭염 장기화에 따른 도심 열섬현상을 줄이기 위해 주요 도로 물뿌리기 작업을 늘리고 있다.
대구시는 8개 구·군에서 임대한 14대 외에 추가로 13대의 살수차를 빌려 폭염으로 달궈진 도로 물뿌리기에 투입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지역 군부대에서 살수차 11대를 지원받아 폭염 상황이 끝날 때까지 동원하기로 했다.
도로 물뿌리기는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도로를 순간적으로 20도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보행자에게 시각적인 청량감도 준다.
대구·경북은 지난달 27일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으로 달성의 낮 최고기온이 40.4도까지 치솟는 등 '최강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대구·경북 전역에서 평년보다 4∼6도 높은 무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최삼룡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살수차 운영뿐만 아니라 무더위 쉼터, 쿨링포그 운영 등으로 폭염을 극복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jd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