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건군절 맞아 "연말까지 군 영리활동 전면금지" 촉구

입력 2018-08-01 13:18  

시진핑, 건군절 맞아 "연말까지 군 영리활동 전면금지" 촉구
애초 2019년 제시했던 목표 기한 단축 시사한 듯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최근 집권 2기 첫 해외순방을 마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귀국해 처음 주관한 당내 교육행사에서 연말까지 중국군 영리활동 전면금지를 촉구했다고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인민해방군 창설 기념 건군절을 하루 앞두고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7차 집체학습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시 주석은 "지난 2년간 군대는 당 중앙, 중앙군사위 결정을 시행하고 난제 해결에 있어 중요한 단계적 성과를 거뒀다"고 치하하고, "올 연말까지 군대가 영리활동을 중단할 것으로 기대하며 관련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군대와 영리활동을 분리하려는 목표가 기본적으로 달성돼 더욱 엄격한 당·군대 관리 및 전투태세 확립이라는 군대 본연의 임무 집중이 가능해졌다"며 "설정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하는 시 주석은 집권 이후 군의 부정부패를 줄이고 전투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군 개혁의 하나로 군대 영리사업 금지를 추진해 온 만큼, 이날 발언은 당초 2019년까지 제시한 목표 기한을 앞당기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에 따르면 2016년 3월부터 3년 이내에 단계적으로 군대·무장경찰의 영리사업을 중단하겠다는 중앙군사위 통지에 따라 중국군은 올 상반기 말을 기준으로 군부대 유휴지 임대사업이나 병원 운영 등 영리사업 10만6천여 개를 중단했다.
reali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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