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7월 평균기온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

입력 2018-08-01 15:16  

부산·울산·경남 7월 평균기온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
폭염 일수 17.9일, 열대야 일수 7.6일 기록…장마도 일찍 끝나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지난달 부산·울산·경남지역은 짧은 장마가 일찍 끝나고 폭염과 열대야가 길게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기상청이 1일 발표한 7월 중 기상특징을 보면 부·울·경 지역의 평균 기온은 27.0도로 24.1∼25.3도 수준인 평년 기온보다 높았다.

이번 7월 평균 기온은 1994년의 28.4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7월 중 강수량은 147.4㎜를 기록해 223.8∼330.7㎜의 평년보다 적었고, 비가 온 날도 8.4일에 그쳐 평년보다 5.3일 적었다.
6월 말 시작한 장마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초반에는 많은 비를 내렸으나 북태평양고기압이 일찍 발달하면서 지난달 9일 사실상 종료됐다.
장마 이후에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다.
지난달 부·울·경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인 33도를 넘은 폭염 일수는 모두 17.9일(평년 5.1일)에 달했고 열대야 일수도 7.6일(평년 2.3일)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1994년으로 각각 19.9일과 7.7일로 집계됐다.
지역별 최고 온도도 곳곳에서 갈아치웠다.
경남 김해가 지난달 25일 낮 최고 37.8도를 기록했고 경남 합천이 지난달 26일 39.5도로 기상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찍었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 폭염은 열대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발생한 상승기류(대류활동) 영향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이 발달한 때문"이라며 "중위도 지역의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상층의 대기 흐름이 느려지고 정체된 것도 폭염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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