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체율 하락 전환…반기 말 연체채권 정리 영향

입력 2018-08-02 06:00   수정 2018-08-02 07:09

은행 연체율 하락 전환…반기 말 연체채권 정리 영향

2개월 만에 하락…가계·기업대출 모두 떨어져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2개월 만에 하락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떨어졌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국내 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월 말(0.62%)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월(0.43%) 대비로는 0.08%포인트 올랐다.
반기 말을 맞아 은행들이 연체채권을 대규모(2조9천억원) 정리하면서 연체채권 잔액(7조9천억원)이 전달보다 1조8천억원 감소한 덕분이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월 말보다 0.18%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연체율은 1.78%로 0.03%포인트,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8%로 0.21%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 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과 비슷했고,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0.40%)은 0.09%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가계대출은 연체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대출 연체채권 정리에 힘입어 하락했다"며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YNAPHOTO path='AKR20180801114400002_01_i.jpg' id='AKR20180801114400002_0101' title='' caption='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제공=연합뉴스]'/>
laecor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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