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부산서 출정식…"친문·비문 통합 내가 적임"(종합)

입력 2018-08-01 18:18   수정 2018-08-01 18:18

송영길, 부산서 출정식…"친문·비문 통합 내가 적임"(종합)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영·호남 갈라진 벽이 민주개혁세력으로 통합"



(부산·김해=연합뉴스) 이종민 정학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1일 부산에서 당 대표 선거 출정식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한 데 이어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후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분향한 뒤 너럭바위가 놓인 묘소 앞에서 일행과 묵념하곤 혼자 무릎을 꿇고 기도하듯 큰절을 올리며 결의를 다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종 결연한 표정으로 참배를 마친 그는 방명록에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문재인 대통령님의 한반도 평화시대를 뒷받침하는 민주당의 깃발이 되겠습니다'라고 썼다.
참배 소감을 묻는 말에 송 의원은 "냉전적 지역주의 벽을 뚫기 위해 온몸을 던져 싸우신 노무현 대통령님이 뿌린 핏자국에 새로운 싹이 돋아났다. 드디어 지난 지방선거 때 영남의 민주개혁 세력이 부활, 영·호남의 갈라진 벽이 하나의 민주개혁세력으로 통합됐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 힘을 기초로 문재인 대통령님을 도와 분단의 벽을 뚫고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를 뒷받침하는 민주당의 깃발이 되겠다는 신념으로 참배를 드렸다"며 "대통령님의 꿈이 분단과 냉전의 벽을 뚫고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송 의원은 참배 후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려고 했으나 일정 조율이 여의치 않아 만나지 못했다.
이에 앞서 그는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에 이어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지지세 확장에 들어갔다.
송 의원은 이 자리에서 "당 대표가 되면 누구보다도 당·정·청 관계를 잘 융합시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도록 하겠다"며 "친문과 비문, 지역, 운동권을 넘어 하나로 통합시킬 수 있는 사람은 저 송영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정·청 간의 신뢰와 애정을 기초로 긴밀히 소통하고 원팀 민주당을 구축해 21대 총선에서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부산에서 송영길의 손을 잡아 주면 영·호남 지역의 벽과 분단의 벽을 넘어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천 룰은 1년 전에 확정하는 등 예측 가능한 당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고 모든 공직, 당직 후보자의 인선 과정은 평등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러시아 특사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것을 언급한 뒤 대통령의 신 한반도 평화경제구상과 부산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북방경제와 강원-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의 환동해경제벨트를 연결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북극항로 개척 때 부산이 북극항로의 허브항이 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4·27 판문점 선언과 6·12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경제시대의 단초가 만들어졌다"며 "문재인 정부와 오거돈 부산시가 환동해경제권 경제성장의 동력이 되도록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출정식에 앞서 기자 간담회에서 부산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를 수행해 부산역 광장에서 함께 '부산 갈매기'를 불렀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도 그때 서면 로터리 유세에서 처음 만났다"고 기억했다.
그는 또 "내가 연세대 총학생회장 할 때 김영춘 해수부 장관(부산진갑)은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했다"며 김 장관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송 의원의 당 대표 출정식에는 전재수 의원이 보였고, 지역위원회 당직자와 권리당원 등이 대거 참가했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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