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폭염 기간 공사 중단"…폭염의 명확한 기준은 없어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공공공사 현장에서 1일부터 당분간 낮 시간대 매우 중요한 안전 작업이 아니면 공사가 전면 중단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산하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공문을 보내 공공발주 공사장에서 긴급히 안전과 관련된 작업이 아니면 폭염이 심한 낮 시간대에는 작업을 중지하도록 통보했다.
이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폭염 대책 관련 지시에 따른 것이다.
낮 시간 공공공사가 중단되는 폭염의 구체적인 온도 기준은 별도로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폭염이 워낙 기승을 부리니 일단 공공공사 현장에서 낮시간 대 공사를 중단하게 했다"며 "이후 총리실과 다시 협의해서 공사 재개 가능한 시점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계약일반조건(계약예규) 제47조에는 공사 감독관이 재해방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공사의 전부 또는 일부의 이행을 정지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토부는 민간 부문 작업장에도 공사중지 내용을 권고하고, 특히 근로자들이 열사병 예방안전수칙 등을 준수하도록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앞서 이 총리는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축·토목 공사는 폭염이 심한 낮 시간대에는 작업을 중지하고서 덜 더운 시간대에 일하거나 작업을 며칠 연기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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