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미국을 방문 중인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주의 무역정책을 견제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1일 전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강연을 통해 수입 철강제품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 등을 언급한 뒤 "룰에 기반한 무역 시스템을 유지·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은 자유무역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에 대해서도 "(자유무역의 중요성이라는) 현대적 사명에도 눈을 뜨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일본의 자동차업체 현지공장이 있는 인디애나주 등을 방문해 현지 지방자치단체장 등과 만나 일본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고용 기여 현황을 설명했다.
이는 일본산을 포함한 수입 자동차에 고율의 관세 부과를 검토하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일본이 미국의 고용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해석했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