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역대 최악의 폭염이 프로축구 경기 시간까지 바꿨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이번 주말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 1, 2부 모든 경기 시작 시각을 오후 8시로 늦추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후 6시, 오후 7시, 오후 7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던 4일 K리그1 3경기와 K리그2 3경기, 5일 K리그1 3경기와 K리그2 2경기 등 총 11경기의 킥오프 시간이 오후 8시로 조정됐다.
연맹 관계자는 "역대 최악의 폭염이 이번 주말까지 이어진다는 예보가 발표되면서 선수들과 관중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경기 시간을 늦추기로 전 구단과 합의했다"라며 "경기 시간 변동 외엔 모든 것이 동일하게 진행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프로축구는 경기 중 수분을 섭취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쿨링 브레이크·Cooling Break) 제도를 운용하며 선수들의 탈진 증세를 막고 있다.
연맹은 이에 그치지 않고 아예 경기 시간까지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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