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폭염] 겨울에 강조되던 '체온 유지', 폭염에도 필수

입력 2018-08-02 09:20   수정 2018-08-02 10:02

[최악폭염] 겨울에 강조되던 '체온 유지', 폭염에도 필수

더위가 체온 조절기능 교란…수분 섭취, 양산·모자 활용

<YNAPHOTO path='C0A8CA3C00000164DAAA0A3C0000F1D2_P2.jpeg' id='PCM20180727000394365' title='폭염에 '체온 관리' 중요' caption='[연합뉴스TV 제공]'/>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흔히 겨울철에만 들을 수 있었던 '체온 유지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요즘 한반도는 한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폭염에 따른 온열 질환자 수는 7월 31일까지 사망 28명을 포함해 2천266명에 달한다.
특별한 증상이나 질환이 아니라도 대부분의 사람이 무기력증이나 수면 방해 등 더위에 따른 각종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
사람은 외부 기온이 변해도 항상 체온을 일정하고 따뜻하게 유지하는 항온 동물이다.
그러나 요즘과 같은 극한의 환경에서는 체온 조절 메커니즘 교란으로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어 체온을 정상 범주에서 유지·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에 '얇은 옷을 여러 벌 입어 체온을 높인다'는 식으로 강조되던 체온 유지의 중요성이 한여름에 정반대의 방식으로 조명받는 셈이다.
체온이 오르면 땀을 많이 흘려서 생기는 탈수나 전해질 이상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누웠다가 앉거나 일어설 때 생기는 '기립성 저혈압'이 올 수도 있다. 심하면 열사병으로 위중해질 수도 있다.
결국, 치솟는 수은주에 체온이 덩달아 동요하지 않도록 유지·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YNAPHOTO path='C0A8CA3C00000164F8193F350003745F_P2.jpeg' id='PCM20180802000143365' title=' ' caption='무더위 속에서 수분을 섭취하는 건설 노동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
널리 알려졌고 당연한 얘기지만, 적당하고 규칙적인 수분 섭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소아나 노인은 탈수에 취약하고, 만성질환자들도 급격히 컨디션이 나빠질 수 있어 수분 섭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술이나 카페인 음료 섭취는 체온 상승이나 이뇨 작용을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 물이나 이온음료가 좋다.
덥다고 차가운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장염에 걸려, 되려 탈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더위가 정점을 찍는 한낮에는 실외활동이나 외출을 피하고, 당연히 과격한 운동도 삼가야 한다.
햇빛을 가리는 양산이나 모자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샤워가 체온 관리에 도움이 되지만, 찬물은 일시적인 청량감을 주는 것 외에 큰 효과는 없다.
최병석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2일 "땀을 흘렸다고 굳이 소금을 섭취할 필요는 없다"면서 "다만, 더운 현장에서 근무하는 등 나트륨 소실이 많은 사람은 혈중 나트륨 농도 유지를 위해 식염을 소량 섭취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hk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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