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폭염] '광주 42.9도?' 장비점검 오류 최고기온 해프닝

입력 2018-08-01 18:20  

[최악폭염] '광주 42.9도?' 장비점검 오류 최고기온 해프닝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장비점검 중 오류로 광주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 낮 최고 기온이 역대 최대인 42.9도를 기록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1일 오후 광주 서구 풍암동의 낮 최고 기온이 42.9도까지 치솟은 기록이 기상청 전산망에 올랐다.
42.9도는 비공식 기록 기준 역대 최고 기온으로, 해당 사실을 접한 이들은 깜짝 놀랐다.
그러나 광주지방기상청 확인 결과, 이는 장비점검 중 오류로 잘못 측정된 수치가 기록된 것으로 밝혀졌다.
기상청은 연일 폭염이 이어지자, 장비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기상관측망을 점검하고 있다.
광주 풍암 AWS에서는 이날 비공식 기록 기준 지역 역대 최고 기록인 낮 최고기온 40.1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비를 점검하던 중 잘못된 수치가 반영돼 전산망에 올라갔다"며 "점검 중 자주 발생하는 오류로 현재는 정상 수치로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지방기상청은 2일 오전 11시를 기해 전남 완도에 발효 중인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대치했다.
이로써 광주와 전남 모든 시군에 폭염경보가 발효되게 됐다.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는 지난달 10일부터 폭염특보가 발효돼 23일째 연속기록으로는 최장기간 발효가 이어지고 있다.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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