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관계자 "경제현안 관련 소통 강화 차원"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청와대와 정부가 각종 경제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라인 간 소통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사이에 이뤄지는 회동의 참석자를 확대하고 이를 정례화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와 정부의 경제라인 간 소통이 비정기적으로 있었으나, 이를 정기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현안 대응 등 소통에 장점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포맷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그때그때 이슈에 따라 배석자를 달리하면서 청와대와 정부 간 소통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와 정부가 이러한 회동을 정례화하기로 한 것은 최저임금 인상 등 경제정책에 있어 엇박자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현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자 증가 폭이 5개월 연속 10만 명대 이하를 기록하는 등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청와대와 정부가 유기적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윤종원 경제수석도 지난달 1일 취임 일성으로 "경제정책의 효과를 제대로 나타나게 하려면 팀워크를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원활하게 정책을 논의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체제가 만들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례화하는 경제현안 회동에는 김 부총리와 장 실장 외에도 청와대에서는 윤 수석과 정태호 일자리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측에서는 현안에 따라 각 경제 부처 장관은 물론 한국은행 총재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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