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4개+시즌 최다 20안타' SK, 넥센 잡고 2연패 탈출

입력 2018-08-01 21:54  

'홈런 4개+시즌 최다 20안타' SK, 넥센 잡고 2연패 탈출
홈런 선두 로맥, 시즌 35호 홈런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화끈한 불방망이를 앞세운 SK 와이번스가 2연패를 끊고 2위를 지켰다.
SK는 1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시즌 한 경기 최다인 20안타를 앞세워 14-8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1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SK의 성적은 57승 42패 1무가 됐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시소게임이었다.
3회초 넥센은 1사 만루에서 박병호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냈고, SK는 3회말 한동민의 시즌 26호 솔로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넥센은 다시 4회초 1사 만루에서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1점 차로 앞섰지만, 이후 SK의 활화산 같은 안타가 이어졌다.
SK는 4회말 무사 1루에서 최항이 시즌 5호 투런 아치를 그려 손쉽게 3-2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후 7개의 안타가 줄지어 나와 한 이닝에만 7점을 뽑았다.
여기에는 한동민의 시즌 27호 3점 홈런도 포함되어 있었다. 개인 통산 6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넥센은 6회초 임병욱과 김혜성, 이택근의 연속안타로 1점을 추격했다.
그러자 SK는 6회말 무사 1, 2루에서 로맥이 시즌 35호 쐐기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리그 홈런 선두 로맥은 2위 김재환(두산 베어스·32개)과 격차를 3개로 벌렸다.
7회말 대타 김동엽의 안타로 1점을 보탠 SK는 8회말 상대 수비 실책 2개와 안타 2개를 묶어 14-3까지 달아났다.
SK는 7회말 김강민의 안타로 이번 시즌 5번째 선발 전원 안타 기록까지 더했다.
넥센은 9회초 박병호의 안타와 고종욱의 땅볼, 임병욱의 3점 홈런으로 맹추격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운 뒤였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5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9승(5패)을 수확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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