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상대로 1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LG를 14-8로 꺾었다.
두산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나눠 쓰는 LG와 올 시즌 10차례 벌인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지난해 9월 10일 이후로는 12전 전승 행진이다.
두산은 오재일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 류지혁의 3안타 3타점 1득점, 박건우의 4안타 1타점 3득점 등 총 16안타로 LG 마운드를 두들겼다.
LG는 두산보다 많은 17안타로 맞서며 경기 중반까지는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실책 2개 등 엉성한 수비와 득점권 집중력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LG는 1회초 무사 2, 3루에서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두산은 2회말 즉시 3-1로 역전했다.
무사 1루에서 오재일이 우중간 적시 2루타, 1사 3루에서 류지혁이 우전 적시타를 쳤다. 정진호 타석에서 2루수 정주현 실책으로 3루까지 간 류지혁은 허경민의 희생플라이에 득점했다.
정주현은 3회초 공격 때 안타로 출루해 이천웅의 적시타에 득점하며 실수를 만회했다.
LG는 4회초에도 2사 1루에서 정상호의 우중간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4회말 무사 1루에서 류지혁의 우중간 2루타로 다시 1점 앞섰다.
LG는 5회초 이형종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4-4로 따라잡고, 1사 1, 3루에서 박용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산은 5회말 3점을 달아났다.
무사 1, 3루에서 양의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다시 5-5 균형을 맞춘 두산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정진호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7-5로 점수를 벌렸다.
LG는 6회초 정주현의 좌월 2점포로 7-7로 또 따라잡았다.
하지만 정주현은 6회말 실책으로 1사 만루 빌미를 제공했다. 오재일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았다.
이어진 2사 1, 3루 김재호 타석에서는 LG 포수 정상호의 패스트볼로 3루 주자 박건우가 득점했다. 이후 2사 1, 3루에서 류지혁이 좌전 적시타로 10-7가 됐다.
두산은 7회말에도 무사 1, 2루에서 박건우의 좌월 2루타로 1점 추가했다.
1사 2, 3루에서는 양의지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다음타자 오재일은 좌월 2점 홈런으로 14-7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LG는 8회초 1점 추격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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