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고속도로 제한속도 시속 140㎞ 시범시행

입력 2018-08-0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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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고속도로 제한속도 시속 140㎞ 시범시행
빈에서 잘츠부르크 2분 단축…반대 여론에도 교통장관 강행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오스트리아가 1일(현지시간)부터 A1 고속도로 두 구간의 최고 제한속도를 시속 130㎞에서 140㎞로 상향 조정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두 구간의 총 길이는 60㎞로 빈에서 잘츠부르크까지 A1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이동 시간이 2분가량 단축된다.
오스트리아 교통부는 두 구간에서 시속 140㎞ 제한속도를 1년간 시범 시행한 뒤 확대 적용할지를 정하기로 했다.
유럽 국가 중 고속도로에서 최고 제한속도를 시속 140㎞로 정한 나라는 폴란드, 불가리아 정도다. 대부분 시속 130㎞가 최고 제한속도다.



독일은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속도 제한이 없지만 130㎞가 권장 속도고 실제로는 도로 공사 때문에 무제한 구간에서도 평균 속도가 시속 120㎞ 정도에 그치고 있다.
사회민주당과 환경운동가들은 제한속도 상향 조정에 반대했지만, 노르베르트 호퍼 교통장관은 "우리는 느리게 가는 도로가 아닌 자동차 도로를 만들고 있다. 도로도 차도 과거보다 좋아졌다"고 반박했다.
우파 국민당과 연정을 꾸린 극우 자유당 소속의 호퍼 장관은 그동안 줄곧 고속도로 제한속도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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