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확대에 대기시간·혼란↑…에펠탑 직원들 파업

입력 2018-08-0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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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확대에 대기시간·혼란↑…에펠탑 직원들 파업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에펠탑 근무 직원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1일 오후 2시(그리니치표준시ㆍGMT)부터 에펠탑 출입이 금지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직원들은 2일에도 파업을 진행할 예정에 있어 에펠탑 관광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원들이 파업에 나선 것은 새로운 입장정책에 대한 반발 때문이다.
에펠탑은 지난달부터 전체 입장권의 절반을 사전 온라인 예약자에 배정하고 있다. 이들은 미리 자신이 지정한 시간에 에펠탑을 방문할 수 있다.
이전에는 사전 예약 물량이 전체 입장권의 20% 정도였다.
에펠탑 운영업체인 SETE는 엘리베이터 중 일부를 지정해 티켓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했다.
이로 인해 때에 따라 특정 엘리베이터 앞에 엄청난 대기 줄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 직원들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사전에 티켓을 예약한 이들이 몰리지 않는 이른 오후에는 예약자용 엘리베이터는 반이 빌 정도로 여유가 있지만, 예약을 안 하고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최대 세 시간가량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린다는 것이다.
에펠탑 직원들은 관람객들이 구입한 티켓 종류와 관계없이 모든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혼란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회사 측 주장은 다르다.
에펠탑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지만 현장에서 티켓을 구입하는 이들의 대기시간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직원들이 파업을 경고하자 노동조합 측과 대화를 나눴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에펠탑을 찾은 관광객은 6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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