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브리티시오픈 끝난 뒤 애인·자녀들과 스위스 여행

입력 2018-08-02 08:08   수정 2018-08-02 10:31

우즈, 브리티시오픈 끝난 뒤 애인·자녀들과 스위스 여행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10년 만에 메이저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스위스에서 휴가를 보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아이들, 에리카와 스위스에서 좋은 시간을 함께 했다"며 "자전거도 타고 산에도 오르며 휴가를 즐겼다"고 소개했다.
지난달 끝난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즈는 최종 라운드 한때 선두까지 올랐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고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로서는 2008년 US오픈 이후 10년 만에 메이저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친 결과가 됐다.
우즈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에서 8번이나 우승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최근 우승도 2013년 8월에 열린 바로 이 대회다.
우즈가 언급한 에리카는 그의 애인인 에리카 허먼(34·미국)이다.
우즈는 지난해 프레지던츠컵에서 허먼과 함께 모습을 보인 이후 사실상 공개 연애를 하고 있다.
허먼은 당시 '선수 배우자'로 분류된 아이디 카드를 착용하고 코스에 등장해 외국 언론의 조명을 받은 바 있다.

허먼은 지난해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오픈 대회장에 설치된 우즈 브랜드의 레스토랑 관리를 맡았던 인물로 알려졌다.
2004년 엘린 노르데그렌(스웨덴)과 결혼한 우즈는 2010년 이혼했고 이후 2012년 하반기부터 스키 선수인 린지 본(미국)과 교제했다.
2015년 5월 본과 결별한 우즈는 지난해 여름에는 스타일리스트인 크리스틴 스미스(미국)와 열애설이 불거졌다. 당시 우즈는 "이제는 만나는 사이가 아니다"라며 한때 스미스와 사귀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하기도 했다.
한편 우즈는 브리지스톤 대회를 마친 뒤 9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또 8월 말에 열리는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인 노던 트러스트와 델 테크놀로지스 챔피언십에도 연달아 나갈 예정이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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