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현대차증권은 2일 하나투어[039130]가 2분기에 충격적인 실적(어닝쇼크)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내렸다.
유성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천967억원과 48억원으로,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60.1% 줄어든 것이다.
유 연구원은 "전통적 비수기에 일본 지진(오사카)까지 겹치면서 예상보다 큰 폭의 실적 부진이 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지난달 해외 패키지여행 송출객이 지난해 동월 대비 13.9% 줄고 전체 송출객 수도 8.2% 감소해 역성장을 보인 것"이라며 "하반기 예약률도 부진해 연말까지 해외 여행객 수 개선이 가능한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또 "면세점의 경우 시내면세점 경영효율화로 예상대로 30억원 중반의 적자를 냈지만 일회성 대손금과 재고비용이 더해져 2분기 40억원의 적자를 보였고 비즈니스호텔은 약 5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해외여행 성장 둔화 우려로 주가가 계속 부진한 상황"이라며 "중국인 단체관광객 회복 가능성이 있지만 본업 회복 여부가 주가 방향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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