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재성 공백에도 끄떡없어…경남은 6경기 무패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1위 전북 현대와 2위 경남FC가 정면으로 충돌한다.
'최강팀' 전북과 '최대 이변의 팀' 경남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1, 2위 팀 간 경기지만 긴장감은 다소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전북은 올 시즌 16승 2무 2패 승점 50을 기록해 2위 그룹을 크게 따돌리고 있다.
2위 경남(승점 36)과 격차가 무려 승점 14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이날 경기는 순위싸움보다 경기 내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돌풍의 팀 경남이 '1강' 전북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불과 지난 시즌까지 2부리그에서 뛰던 경남은 올 시즌 K리그1 순위표를 흔들고 있다. 특히 최근 기세가 무섭다.
경남은 7월 한 달 동안 치른 6경기에서 4승 2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의 힘은 에이스 말컹을 중심으로 한 공격력에서 나온다. 말컹은 지난 FC서울과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는 등 최근 물오른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그렇다고 수비가 약한 것도 아니다.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짠물 수비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전북은 중원을 이끌던 이재성이 독일 홀슈타인 킬로 이적해 전력에 타격을 입었지만, 워낙 선수층이 두꺼워 큰 티가 나지 않는다.
최근 대구FC,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도 이재성 없이 완승하며 저력을 이어갔다.
미드필더 신형민도 경고 누적으로 경남전에 결장하지만, 대체 선수가 많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전북은 지난 4월 경남과 1차전에서 무려 4-0 대승을 거둔 좋은 기억도 있다.
경남을 승점 1 차이로 쫓고 있는 3위 수원 삼성은 4일 상주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지난 강원FC와 경기에서 부상 이탈한 바그닝요의 공백이 고민거리다.
무더운 날씨로 인해 데얀의 풀타임 출전도 여의치 않다.
4위 제주는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전통의 강호 서울과 4일 원정경기를 소화한다.
서울 역시 최근 2연패 중이라 물러설 수 없다.
득점 선두 제리치를 앞세운 강원은 아시안게임 차출로 조현우가 빠진 대구와 만난다.
김도훈 감독이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울산 현대는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경기에 나선다. 포항 스틸러스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편 4일과 5일에 열리는 K리그1, K리그2 모든 경기는 폭염으로 인해 오후 8시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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