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파? 멀칭?…'알쏭달쏭' 어려운 농업용어 바꾼다

춘파? 멀칭?…'알쏭달쏭' 어려운 농업용어 바꾼다



(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출수기'(이삭이 나오는 시기), '춘파'(봄에 하는 파종), '멀칭'(바닥덮기)…. 이처럼 일반인이 알기 어려운 알쏭달쏭한 농업용어가 앞으로는 쉬운 말로 바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를 신설해 공공용어 순화작업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우선 보도자료나 사업시행계획서 등 국민이 쉽게 접하는 자료 가운데 어려운 단어나 표현을 찾아낸다. 농식품부 누리집에 개선이 필요한 용어를 추천하는 공간을 마련해 일반 국민의 의견도 받는다.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는 농식품부 국어책임관(대변인)을 비롯해 과장급 공무원, 농촌진흥청 국어책임관, 국어 분야 민간전문가 등으로 꾸려진다.
협의회는 전문용어를 쉬운 말로 바꾸거나, 동일한 의미의 여러 가지 표현을 하나로 통일하는 작업을 한다.
표현을 바꾸기로 심의·의결하면 문체부 국어심의회를 거쳐 고시를 통해 대외적인 효력을 가진다.
김종구 농식품부 대변인은 "바꾼 표현이 널리 사용되도록 부 직원, 유관기관, 학회 등을 대상으로 홍보와 교육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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