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복부 지방이 지나치면 인지기능 저하가 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트리니티(Trinity) 대학 의대 노인의학 전문의 코날 커닝햄 교수 연구팀이 60세 이상 노인 5천1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UPI 통신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복부 지방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WHR: waist-to-hip ratio)을 재고 인지기능 테스트를 시행해 둘 사이에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WHR이 높을수록 인지기능은 떨어지는 역관계가 나타났다고 커닝햄 교수는 밝혔다.
WHR은 허리 둘레를 엉덩이 둘레로 나눈 수치로 여성은 0.85, 남성은 0.9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간주된다.
이는 복부 지방이 방출하는 염증 표지(inflammatory marker)들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커닝햄 교수는 설명했다.
지방세포에 의한 염증이 증가하면 인지기능이 손상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인지기능이란 뇌에 정보를 저장하고 저장된 정보를 끄집어내 사용하는 모든 행위, 즉 기억하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실행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영양학 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7월 31일 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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