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 4·3사건 이후 수십 년 동안 등을 돌리고 살다 2013년 8월 2일 '화해와 상생'을 선언한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전직 경찰관 단체인 제주도재향경우회 회원들이 선언 5주년을 맞아 2일 오전 공동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 이석문 제주도 교육감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두 단체 회원들이 함께 이날 오전 제주시 노형동 충혼묘지와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차례로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충혼묘지는 4·3 당시 작전에 동원됐다가 전사한 경찰 등이 묻힌 곳이며 4·3평화공원은 4·3 희생자들의 위패가 모셔진 곳이다.
두 단체는 화해 선언 이후 줄곧 4·3 해결과 도민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실 가운데 하나로 2014년 4·3 희생자 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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