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국토부 투자 선도지구 공모사업 선정…국비 100억원 확보
(나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나주시 고속철도(KTX) 정차역인 나주역 일대에 에너지를 주제로 하는 대규모 근린공원이 들어선다.
나주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18년 투자선도지구 공모'에 나주역 일원 에너지파크 조성을 골자로 한 '나주 빛가람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투자선도지구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2015년부터 매년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 3∼4곳을 선정, 전략사업 발굴과 집중 지원을 통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이다.
'나주 빛가람에너지 클러스터'는 나주역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에 에너지 혁신창업타운, 에너지 체험·스포츠 파크, 에너지 자립도시 등 에너지를 주제로 한 다양한 기능의 협력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에너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청년 창업공간, 기업홍보관, 체험관 등과 정주여건 향상을 위한 문화·상업시설 등을 도입한다.
나주시는 시비 50억원을 추가해 내년 초부터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나주 혁신도시와 원도시를 공간·기능적으로 긴밀히 연계함으로써 지역 상생발전의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주시는 우선 국도 13호선에서 나주역 진입 방향 왼쪽에 있는 석산(암벽)을 발파해 공원 부지를 확보하고 나주역 앞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장 252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나주역 일대의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통해 각종 규제 특례와 조세 감면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민간투자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호남 서남부권의 광역교통 중심축으로서 나주의 미래 성장동력 거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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