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남구와 수영구 16만 가구 주민들에게 24시간 상시 급수를 할 수 있는 황령산 터널형 배수지 건설이 추진된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GS건설이 제안한 황령산 터널형 배수지인 '부산형 맑은 물 나눔센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중앙 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터널형 배수지는 산에 터널을 뚫은 뒤 양쪽 입구를 막아 물을 채워 넣는 방식이다.
일반 박스형 배수지와 비교해 산림훼손이 거의 없고 필요 부지도 상대적으로 작다.
황령산 터널형 배수지는 기존 황령산터널 옆에 폭 9.1m, 높이 7.3m, 길이 1천275m 규모의 터널을 뚫어 모두 7만5천t의 물을 저장하게 된다.
남구와 수영구 16만 가구에 간접급수 형태로 공급하며 기존 정수장 시설 등의 수리나 정비 또는 비상상황 발생 때 대체 급수로도 활용한다.
건설 사업비는 모두 1천294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상수도본부는 민자사업자 시설을 지어 지방자치단체에 소유권을 이전하고 임대료 명목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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