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전남에 22일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낮 최고기온은 광주 풍암동 39.6도, 광주 과기원 39.1도, 곡성 38.9도, 나주 38.5도, 함평 37.9도 등을 기록했다.
전날에는 비공식 기록(AWS)으로 풍암동이 40.1도를 기록하는 등 지역 역대 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됐지만, 이날은 기온 상승 속도가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이날도 39도를 오르내리는 된더위는 여전했다.
광주·전남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일수(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가 22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24일째 폭염특보가 지속 발효돼 역대 기록을 경신 중이다.
폭염이 연일 지속함에 따라 피해도 눈덩이처럼 누적되고 있다.
광주·전남에서는 이날 현재까지 275명(사망 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산 분야에서는 342농가 57만6천여마리의 닭·오리·돼지 등이 폐사해 23억2천9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여기에 단감 일수피해 22.5ha, 인삼 조기낙엽 피해 23ha 등 총 45.5ha 면적이 폭염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일 역대 폭염 기록을 경신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역대급 폭염이 이어질 것에 대비해 피해 예방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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