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에 "홍해입구 해협 막으면 군사행동" 경고

입력 2018-08-02 17:51  

이스라엘, 이란에 "홍해입구 해협 막으면 군사행동" 경고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은 이란이 홍해 입구인 바브 알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경우 군사적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일 오후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서 열린 해군장교 졸업식에서 이런 뜻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이란의 대리인들이 홍해 입구의 해협에서 국제항해를 방해하려는 시도를 목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바브 알만데브 해협을 막으려고 시도하면 이것을 저지하려는 단호한 국제적인 연합에 직면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 연합에는 이스라엘 국가와 우리 무기가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이스라엘이 이슬람 수니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군사적으로 협력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친이란 예멘 반군은 지난달 25일 바브 알만데브 해협을 운항하던 사우디 유조선 2척을 미사일로 공격했고 사우디는 이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군은 지난달 27일 예멘 반군이 장악한 예멘 남서부 항구도시 호데이다를 공습했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가 임박하자 걸프 해역의 입구 호르무즈 해협 등을 봉쇄할 수 있다고 위협해왔다.
다만,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신임 주이란 영국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은 중동의 긴장을 조성하려 한 적 없으며 세계가 이용하는 해협들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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