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민주평화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5 전당대회 전당원 온라인투표가 예상을 밑도는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2일 평화당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시작해 이날 오후 7시 종료된 전당원 온라인투표의 최종 투표율은 13.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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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표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케이보팅(K-Voting)에 등록된 선거인단 8만2천11명 중 1만1천21명이 참여했다.
평화당은 당초 온라인투표 참여율을 15% 안팎으로 전망했다.
당 관계자는 "휴가철에다가 케이보팅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 당원들이 많아 투표율이 예상보다는 저조한 것 같다"며 "내일부터 시작되는 ARS 투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후보들도 예상보다 낮은 투표율에 아쉬움을 표하면서 ARS 투표가 남은 만큼 유불리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경환 후보는 "혹서기, 휴가철 영향이 있고, 케이보팅 문자를 받지 못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이 있었다"고 했고, 유성엽 후보는 "투표율이 다른 전당대회보단 낮은 수준이지만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본다"며 말을 아꼈다.
정동영 후보는 "최악은 피했다"며 "내일부터 시작되는 ARS 조사 후 20%만 달성하면 성공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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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은 다음날부터 이틀간 온라인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실시한다. 또 같은 기간 2천명을 대상으로 국민 여론조사도 진행한다.
평화당은 5일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전당원 온라인 투표(90%), 국민 여론조사(10%)를 합산한 결과를 토대로 최다 득표자를 당대표로, 2∼5위 득표자를 최고위원으로 각각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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