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불볕·밤에는 열대야…강원 산지 찔끔 비

낮에는 불볕·밤에는 열대야…강원 산지 찔끔 비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기록적 폭염에 달궈진 대기가 밤까지 식지 않은 3일 강원지역 주민들은 후텁지근한 공기에 밤잠을 설쳤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아침 기온은 춘천 27.6도, 원주 27.4도, 홍천 26.9도, 철원 26.2도, 속초 25.8도, 강릉 25.8도 등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이날 낮에도 기온은 전날과 비슷하게 35도 이상 오르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지겠다.
현재 강원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동해안과 태백은 폭염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낮 최고기온은 내륙 36∼38도, 산지 31∼33도, 동해안 33∼34도로 어제와 비슷하겠다.
북부산지에는 오후 한때 5㎜ 내외의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다만 강수량이 적어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겠다.
기상청은 "일부 내륙은 계속해서 기온이 38도 이상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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