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논증과 토론·붉은 황제의 민주주의

입력 2018-08-03 10:54  

[신간] 논증과 토론·붉은 황제의 민주주의
21세기에 다시 보는 고려시대의 역사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논증과 토론 = 오스틴 J. 프릴리·데이비드 L. 스타인버그 지음. 민병곤·박재현·이선영·이민형·권은선 옮김.
토론 전문가들이 대학생을 위해 쓴 토론학 개론서. 원제는 'Argumentation and Debate'이며, 초판은 1961년 출간됐다. 역서는 2014년에 나온 13판을 우리말로 옮겼다.
책에서 토론은 탐문과 옹호 과정으로 특정 논제에 대한 합리적 판단에 도달하는 방법이고, 논증은 행위·신념·태도·가치를 정당화하고자 하는 사람이 의사소통 상황에서 하는 추론이다.
저자들은 토론과 논증의 중요성과 가치를 이론적으로 살피고, 토론과 논증 구성 요소와 작동 원리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토론 대회, 공공토론, 정치토론 사례도 담았다.
그들은 토론의 효용성에 대해 "참여자가 리더십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기르고, 지식을 통합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회평론아카데미. 928쪽. 4만5천원.
▲ 붉은 황제의 민주주의 = 가토 요시카즈 지음. 정승욱 옮김.
뉴욕타임스 중국어판 칼럼니스트인 30대 연구원이 잡음 없는 정권교체를 이어가는 중국 공산당 정치를 분석한 책.
저자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 정책과 통치를 이해하는 주제어로 안정, 성장, 공정, 인권을 꼽고 "중국 정치 시스템에는 강한 정부, 법의 지배, 정통성 가운데 법의 지배가 가장 결여됐다"고 지적한다.
그는 날로 거세지는 중국 내 민주화 요구를 공산당이 거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중국이 민주화하려면 인민 스스로 요구를 호소하는 행동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이어 "공산당이 영도적 지위를 견지하되 다른 당파에 일정한 권한을 이양해 다당합작제를 실천하는 것"을 공산당 일당 체제의 대안으로 제시한다.
한울. 496쪽. 2만9천500원.
▲ 21세기에 다시 보는 고려시대의 역사 = 한국중세사학회 엮음.
고려 건국 1천100주년을 맞아 절판된 '고려시대사강의'를 보강해 새롭게 펴낸 고려사 개설서.
정치세력과 국정 운영, 통치체제 구성과 변화, 사회질서와 삶의 양태, 국제 교류와 전쟁, 사상과 신앙, 사유와 예술문화에 관한 짤막한 글 약 30편을 담았다.
총설을 쓴 채웅석 가톨릭대 국사학과 교수는 고려에 대해 "여러 부문에서 다원성이 뚜렷했다"며 "경쟁과 소통이 조화를 이뤄 변화에 유연했고 역동성이 있었다"고 평가한다.
혜안. 500쪽. 2만원.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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