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26일 만에 1만8천여명 다녀가…시, 설문조사서 불편사항 받아 내년 개선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의 유일한 해수욕장으로 16년만에 재개장한 광암해수욕장이 인기를 끈다.
창원시는 지난달 7일 개장 후 지난 2일까지 피서객 1만8천500여 명이 광암해수욕장을 찾았다고 4일 밝혔다.
평일에는 하루 500∼800명, 주말에는 하루 1천500∼1천600명이 해수욕을 했다.
주로 주말을 맞아 가까운 곳에서 큰 준비 없이 아이들과 해수욕을 즐기려는 가족 피서객들이 많이 다녀갔다고 창원시는 설명했다.
광암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220m, 폭 30m에 불과한 작은 규모다.
창원시는 올해 재개장 하면서 피크닉장, 샤워실, 탈의실, 휴게시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새로 설치했다.
광암해수욕장이 인기를 끌어 오는 19일 폐장 때까지 3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창원시는 예상했다.
창원시는 해수욕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개선점 등을 파악한 후 내년 개장 때 반영할 예정이다.
광암해수욕장은 인구가 100만 명이 넘는 대도시인 창원시의 유일한 해수욕장이다.
그러나 규모가 작고 수질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2002년 여름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다.
창원시는 가까운 곳에 가족끼리 즐길만한 해수욕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자 2016년부터 재개장을 준비했다.
우려했던 수질은 진동면 지역에 하수처리시설이 생기면서 해수욕장을 다시 열 정도로 좋아졌다.
시가 정기적으로 시행한 수질조사에서 장구균과 대장균 등이 모두 해수욕장 수질 기준 아래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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