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폭탄에 중국 캐비어 수출업자들도 '울상'

입력 2018-08-03 13:30  

미국 관세폭탄에 중국 캐비어 수출업자들도 '울상'
美 행정부 25% 관세 부과 대상에 중국산 캐비어 포함돼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캐비아에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어서 중국 캐비어 수출업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여기에는 중국산 캐비어가 포함됐다.
현재 중국산 캐비어에 대한 미국의 수입 관세는 15%이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카스피 해, 흑해 등이 캐비어의 주요 공급지였으나, 이제는 중국산 캐비아가 세계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철갑상어가 남획으로 멸종 위기에 내몰리자 카스피 해 주변 국가들이 철갑상어 남획 금지 조처를 내렸고, 주요 수출국인 이란도 미국의 제재로 캐비어를 수출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를 틈타 중국은 캐비어 양식에 전력에 기울여 이제는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캐비어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미국이 수입한 캐비아의 45%는 중국에서 생산됐으며, 중국은 지난해 캐비어를 미국에 수출해 72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미국의 캐비어 수입업자인 마크 자스라브스키는 "중국산 캐비어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산에 대한 수요는 감소할 수밖에 없으며,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미국산 등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캐비어 수출업자 한레이는 "관세가 10%포인트만 더 오르더라도 미국 소비자들은 부담에 느낄 수밖에 없다"며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로 인한 중국산 캐비어의 수출 감소를 우려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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