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태양광 발전설비 안전점검…상반기 화재 33건(종합)

입력 2018-08-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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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태양광 발전설비 안전점검…상반기 화재 33건(종합)
에너지저장장치 화재 3개월간 6건…산업부 "원인 분석 중"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설치가 증가한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해 안전점검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설비 총 43만622개소(올해 상반기 기준)에서 최근 5년(2013∼2017년) 동안 총 250건의 화재가 발생해 7억3천840만원(건당 약 295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올해 상반기에는 33건의 화재로 1억805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전선 절연, 인버터 과열, 접속함 결함 등 전기 설비·부품이 78%(194건)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산업부는 "최근 폭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한 안전점검 강화를 통해 화재를 예방하고 향후 태풍, 집중 호우 등에 대비하기 위한 태양광 구조 안전과 지반 검사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가동 중인 태양광 발전소를 모두 점검하고 특히 사고 가능성이 큰 노후 설비는 이달 중으로 현장 점검한다.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에너지공단과 합동으로 10년 이상 가동된 노후 설비(전국 175개소)를 점검하고 현장조치와 보완지시 등을 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의 주요 장비인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최근 화재가 잇따라 원인을 파악 중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총 6건의 ESS 화재가 발생했다.
ESS는 태양광이나 풍력으로 생산한 전력을 저장했다가 밤이나 바람이 불지 않는 시간 등 전력생산이 안 될 때 전력을 내보내는 장치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어 주로 태양광과 풍력 발전시설과 연계해 설치한다.
산업부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10MW(메가와트) 이상 규모의 ESS를 중심으로 58개 설치현장에서 실태조사를 하는 등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blue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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