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측정치 안성·영천·경산 40.0도…서울·경기에 오존 주의보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금요일인 3일에도 전국이 '펄펄' 끓어올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까지 강원 정선과 경북 의성의 낮 최고기온이 각각 39.6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 영월(39.5도), 강원 북춘천(39.2도), 강원 홍천(39.0도), 충북 충주(38.9도), 충북 제천(38.8도) 순으로 더웠다.
서울은 37.9도까지 수은주가 올랐다.
앞서 우리나라 기상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일로 기록된 지난 1일에는 홍천이 41.0도, 서울이 39.6도를 기록했다. 각각 전국과 서울에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다.
이날 대표 관측소가 아닌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낮 최고기온은 경기 안성(고삼)과 경북 영천(신령), 경북 경산(하양)이 각각 40.0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에서는 39.6도에 이른 서초구가 제일 기온이 높다.
AWS 측정기온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하며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오후 4시 현재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중부 내륙과 일부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구름이 많고 전남 해안과 제주도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고 기상청이 전했다.
강원 북부 산지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저녁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전국 17개 시·도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PM-2.5) 수준은 대부분 '좋음'(0∼15㎍/㎥) 또는 '보통'(16∼35㎍/㎥) 수준이었지만 인천(38㎍/㎥)은 '나쁨'(36∼75㎍/㎥) 범위에 속했다.
이날 서울과 경기도에는 오존 주의보가 발령됐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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