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노인에 '시원한 바람'…선풍기 200대 보낸 '얼굴없는 천사'

입력 2018-08-03 17:28   수정 2018-08-03 18:34

홀몸노인에 '시원한 바람'…선풍기 200대 보낸 '얼굴없는 천사'

(보성=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익명의 기부자가 홀몸노인들에게 선풍기를 보내 화제다.



3일 전남 보성군에 따르면 전날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주민복지실에 전화를 걸어 "선풍기를 구매해 보낼 테니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전화를 받은 직원은 이 남성의 이름 등을 물었지만, 확인하지 못했다.
통화 이후 선풍기 200대를 실은 택배 트럭이 도착했고, 보성군은 12개 읍면 사무소에 선풍기를 고루 배분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뜨거운 여름에 시원한 선물을 받게 돼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소중한 마음을 담아 홀로 사는 노인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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