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정치' 나선 김병준 "없어질 계파 이야기 말라"

입력 2018-08-03 18:14  

'유튜브 정치' 나선 김병준 "없어질 계파 이야기 말라"
당직 인선 배경 설명…주 1∼2회 유튜브 통해 현안 발언할듯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3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 출연해 국회의원 인적청산이 어려운 이유와 '복당파 중심의 당직 인선'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과거 홍준표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치적 목소리를 냈다면 김 위원장은 육성으로 소통하는 '유튜브 정치'로 차별화한 모양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무래도 요즘은 페이스북보다 유튜브를 많이 이용하는 추세"라며 "김 위원장이 앞으로 주 1∼2회씩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 혁신과 현안에 관한 생각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병준 메모'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두 건의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국회 잔디밭 벤치에 앉아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혁신비대위 구성의 기준과 방향, 주요 당직자 인선 배경 등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공식 석상에서 보여온 넥타이까지 갖춘 정장 차림이 아닌 캐주얼한 셔츠에 소매를 걷어붙인 채 영상에 등장했다.



그는 "비대위의 첫 번째 임무로 많은 분이 인적청산을 이야기하지만 쉽지 않은 길"이라며 "국회의원을 (인위적으로) 청산할 길이 없을 뿐 아니라 비대위는 공천권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적청산 자체보다는 청산 기준과 잣대를 먼저 마련해야 한다"며 "당의 철학과 비전을 세우고, 이에 맞지 않으면 당을 같이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과기록 등이 문제가 돼 사퇴한 김대준 전 비대위원의 빈자리를 포함해 3명의 비대위원을 추가로 영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연합회 등에서 한 분을 추천받고, 나머지 두 분은 젊은 혈기를 갖고 젊은 눈으로 세상을 보는 분을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총장과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이 '복당파 위주'라는 당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직 기준은 제 생각을 얼마나 이해하고 실무적으로 받쳐줄 수 있는지를 염두에 뒀다"며 "제가 복당파를 위해 (당에) 왔는지, 제가 어느 계파를 지지하는지 등의 질문은 이제 안 하셨으면 좋겠다. 없어질 계파에 대해서 더이상 이야기하지 마시라"고 했다.
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