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스포츠협회, 4대 프로스포츠 관중 대상 설문조사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야구 팬들은 '경기장 좌석 앞뒤 간격'을, 프로축구 팬들은 '경기장 먹거리'를 개선점으로 손꼽았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회장 정운찬)는 3일 축구·야구·남녀농구·남녀배구 등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관람객 성향조사 보고서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프로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기초 자료 제공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을 받아 2017년 8~12월까지 축구, 야구, 남녀농구, 남녀배구 등 61개 구단 홈 경기장 관람객 2만5천692명을 대상으로 '리서치앤리서치'가 조사했다.
눈에 띄는 항목은 종목별 홈경기장 개선점이다.
설문 조사에서 팬들은 야구·남자농구·남녀배구 경기장의 문제점으로 좌석 앞뒤 간격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경기 관람하기에 좌석이 불편하다는 불만이 야구는 37.7%, 남자농구는 31.8%, 남자배구는 27%, 여자배구는 23.8%나 차지했다.
축구장은 응답자의 26.3%가 식음료 메뉴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고, 여자농구 경기장은 좁은 주차공간(26.6%)을 지적했다.
성별·연령별 관람객도 종목별로 차이를 보였다.
축구, 야구, 남녀농구, 남녀배구 관람객의 남녀성비는 평균적으로 남성 60%, 여성 40%의 비율로 나타났지만 남자배구는 여성 관람객의 비율이 61.8%로 높게 나왔다. 여자배구 역시 남성 관람객 비율이 66.7%로 조사됐다.
프로야구는 20대(39.3%)와 30대(25.3%)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프로축구는 10~40대까지 20% 수준으로 고르게 나왔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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