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 논의 여부 주목…"리용호 北외무상, 오늘 7개국 장관과 접촉"
(싱가포르=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싱가포르 방문을 수행한 북한 대표단 관계자가 3일 리 외무상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한반도 평화보장 관련 협동 강화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북한 대표단 숙소인 시내 한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난 정성일 전 싱가포르 북한대사는 "(리 외무상이) 조중 두 나라 사이 전통적인 친선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키는 데에 대한 문제와 조선반도의 평화보장 관련 두나라 사이 전략 전술적 협동을 강화할 데에 대한 문제를 기본으로 토의했다"고 설명했다.
정 전 대사는 그러면서 "오늘 오후에 (리용호) 외상 동지가 (왕이) 중국 외교부장, 태국, 베트남, 라오스, 인도네시아 외무상을 비롯해 7명의 외무상과 접촉했다"고 덧붙였다.
정 전 대사는 '종전선언' 논의가 있었냐는 물음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이날 베이징을 경유해 싱가포르에 도착한 리 외무상은 오후 2시40분께(현지시간) 왕이 부장과 양자 회담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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