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불볕·밤에는 찜통…강원 대부분 열대야

입력 2018-08-04 07:06  

낮에는 불볕·밤에는 찜통…강원 대부분 열대야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최강 폭염에 달궈진 대기가 밤까지 식지 않은 4일 강원지역 대부분 주민은 후텁지근한 공기에 밤잠을 설쳤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백, 대관령 등 산지를 제외한 도내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오전 7시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강릉 28.8도, 원주 28.5도, 춘천 27.6도, 속초 27.2도, 삼척 27.1도, 양양 26.7도 등이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밤에도 계속된 찜통더위에 동해안 바닷가 등은 주민과 관광객들로 밤새 북적거렸다.
강릉 남대천과 경포 해변 등에 돗자리를 깔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잠을 청했다.
매년 열대야 피난처인 대관령 정상 일대에도 도심을 탈출한 시민 등이 몰려 더위를 식혔다.
이날 낮에도 기온은 전날과 비슷하게 35도 이상 오르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지겠다.
현재 강원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동해안과 태백은 폭염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동해안과 태백에 내린 폭염 주의보를 폭염 경보로 대치해 도내 18개 시·군 전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되겠다.
낮 최고기온은 내륙 35∼38도, 산지 31∼34도, 동해안 34∼37도로 어제와 비슷하겠으나 동해안은 높겠다.
기상청은 "일부 내륙은 계속해서 기온이 38도 이상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yangd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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