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 살릴 적임자'…바른미래 당권주자 토론회

입력 2018-08-04 16:53  

'내가 당 살릴 적임자'…바른미래 당권주자 토론회
하태경·김영환·장성민·장성철·이수봉 등 참석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바른미래당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9·2 전당대회를 앞두고 4일 당권 예비후보들의 정견발표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당권 도전에 나서는 하태경 의원, 김영환·장성민 전 의원, 장성철 전 제주도당 공동위원장, 이수봉 전 인천시당 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정책 중심 정당', '집권여당의 꿈', '혁명적 정당', '중도개혁 정당', '평당원 중심 정당' 등 당을 살릴 각양각색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자신이 당대표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비후보 중 유일한 현역 의원인 하태경 의원은 "지방선거 후 우리가 헤매는 동안 정의당은 욱일승천하고 있다. 정의당이 하는 것을 우리가 왜 못하는가"라며 "당 지지율이 높으면 당내 화학적 통합도 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내년 보궐선거로 당이 문을 닫느냐의 평가 기로에 있다"며 "'혁명적 판 갈이'가 필요하다. 제가 당대표가 되면 야당을 완전히 갈아엎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통일을 유보하고 평화를 유지하자고 주장하지만 우리는 역발상으로 통일을 주장해야 한다"며 "새로운 발상과 비전을 말씀드리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장성민 전 의원은 "이 당이 어쩌면 없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깔렸다. 도대체 이 당에는 희망이 없다고 한다"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원내 의석 70∼80석은 싹 빨아들여 2022년에는 반드시 집권당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장성철 전 위원장은 "야권통합과 보수통합을 이야기하지만 바른미래당이 가야 할 중도정당의 정체성은 보이지 않는다"며 "이 당이 살 길은 보수도 진보도 아닌 중도"라고 언급했다.
이수봉 전 위원장은 "2012년도에 '안철수 현상'으로 국민적 지지를 받았던 우리당이 왜 이렇게 됐는지 착잡한 심경"이라며 "당대표가 되면 공천심사위원회를 폐지하고 당원들이 직접 공직 후보자를 추천하는 평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8∼9일 후보등록 신청을 받은 뒤 후보가 8명 이상일 경우 오는 11일 예비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예비경선은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각각 2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뒤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른다.
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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