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문 "2021년까지 계약 추진…2020년 도쿄 올림픽 목표"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중국축구협회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남자축구에 대비해 거스 히딩크(72·네덜란드)에게 U-21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기 위한 협상에 나섰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중국 '시나 스포츠(新浪體育)'는 4일 '톈진일보'를 인용해 "중국축구협회와 히딩크 감독의 협상이 중요한 진전을 봤다"라며 "협상이 잘 이뤄지면 히딩크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이 될 U-21 대표팀 사령탑이 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U-21 대표팀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진출에 도전하게 된다. 협상이 완료되면 히딩크 감독과 3년 계약을 하게 된다"라며 "중국축구협회와 히딩크 감독은 수차례 협상 테이블에서 만나 연봉과 계약 기간, 목표 등을 협의했다. 8월 중순이면 협상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히딩크 감독의 코칭스태프 규모는 중국 성인 대표팀을 이끄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코칭스태프와 똑같이 꾸려질 예정"이라며 "히딩크 감독의 훈련 방식은 지독한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 축구도 히딩크 감독의 '악마 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태극전사를 이끌고 4강 신화를 작성한 히딩크 감독은 이후 오스트리아, 러시아, 터키, 네덜란드 등을 이끌었고, 2016년 첼시(잉글랜드) 임시 사령탑을 마지막으로 현장을 떠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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